잠원역 주민 겨울철 체질 이해하기, 나에게 맞는 생활 관리

2021-02-08 · 터한의원 의료진

입춘이 지나도 한파가 이어지는 겨울에는 같은 사무실, 같은 집에서 지내도 누구는 손발이 얼음장 같고 누구는 얇은 옷차림으로도 덥다고 합니다. 잠원역 인근에 사시는 분들 중에도 가족끼리 추위를 타는 정도나 잘 걸리는 병이 서로 달라 체질이 궁금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하십니다. 한의학의 체질 개념은 이런 차이를 이해하고 생활 관리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기에, 기본적인 내용과 활용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체질을 안다고 모든 병을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몸이 어떤 조건에서 쉽게 흔들리는지 알면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늘어납니다.

체질이란 무엇인가

사람마다 얼굴과 성격이 다르듯 몸속 장부의 강약과 반응 방식에도 타고난 경향이 있다는 것이 체질 의학의 출발점입니다. 어떤 사람은 소화력이 좋지만 호흡기가 약하고, 어떤 사람은 열이 많아 쉽게 붓고 잠을 설치며, 또 어떤 사람은 몸이 차고 위장이 예민합니다. 평소에는 이런 불균형이 적당히 조화를 이루지만, 과로와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가 겹치면 강한 곳은 더 치우치고 약한 곳은 더 약해지면서 불편이 생긴다고 봅니다.

그래서 같은 증상이라도 체질에 따라 원인과 관리법이 달라집니다. 누구에게는 몸을 데우는 음식이 도움이 되지만 다른 누구에게는 열을 더 올려 불편을 키울 수 있습니다. 좋다고 알려진 음식이나 운동이 나에게는 맞지 않았던 경험이 있다면 체질의 차이를 떠올려 볼 만합니다. 예를 들어 인삼이나 생강차를 마시면 속이 따뜻하고 편안한 분이 있는 반면, 같은 차를 마시고 얼굴이 달아오르고 잠을 설치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흘려보내지 않고 기억해 두는 것이 체질을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사상체질로 보는 네 가지 경향

사상체질은 사람을 태음인, 소양인, 태양인, 소음인의 네 경향으로 나눕니다. 태음인은 체격이 크고 식성이 좋으며 땀을 흘리고 나면 개운한 편이지만 호흡기와 피부가 약하고 활동량이 줄면 체중이 쉽게 늘기 쉽습니다. 소양인은 몸에 열이 많고 행동이 빠르며, 매운 음식을 즐기지만 몸이 잘 붓고 잠이 얕아지기 쉽습니다.

소음인은 몸이 차고 위장이 약해 적게 먹고 쉽게 체하며, 꼼꼼하지만 긴장하면 소화가 먼저 막히는 편입니다. 태양인은 드물게 보이는 체질로 상체가 발달하고 추진력이 강하지만 하체가 약하고 음식을 삼키거나 소화하는 데 불편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분류는 성격 테스트처럼 쓰기보다 몸의 반응 경향을 이해하는 틀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세분화해 여덟 가지로 나누는 체질 분류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체질은 겉모습이나 설문만으로 쉽게 단정하기 어렵고, 맥과 몸 상태, 음식과 약에 대한 반응을 함께 보며 확인해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체질 진료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진료에서는 평소 식성과 소화, 땀, 대소변, 수면, 추위와 더위를 타는 정도, 자주 앓는 병을 자세히 여쭙습니다. 맥을 짚고 혀와 체형을 살피며, 이전에 먹었던 음식이나 약에 대한 반응도 확인합니다. 한 번에 결론을 내리기보다 침 치료와 한약에 대한 몸의 반응을 보며 판단을 다듬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질을 파악한 뒤에는 지금 불편한 증상에 맞춰 치료 방향을 정하고, 체질에 맞는 식생활과 운동 방법을 함께 안내합니다. 체질 식단은 무조건 금지 목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먹었을 때 속이 편하고 몸이 가벼운 음식을 중심으로 식사를 조정해 가는 과정입니다.

겨울철 체질별 생활 관리

몸이 차고 소화가 약한 편이라면 찬 음료와 날음식을 줄이고 따뜻한 국물과 익힌 채소를 곁들이며, 배와 발목을 따뜻하게 감싸 주세요. 열이 많은 편이라면 히터가 세게 도는 실내에서 과하게 껴입지 말고 맵고 기름진 음식과 술을 줄이며,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체격이 크고 추위에 활동량이 줄어드는 편이라면 실내에서라도 땀이 살짝 날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 보세요.

논현역이나 강남구청역처럼 7호선을 따라 출퇴근하시는 분이라면 추운 출근길과 따뜻한 지하철 사이의 온도 차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목도리와 얇은 겉옷을 겹쳐 입어 실내에서는 쉽게 벗고 밖에서는 바로 입을 수 있게 하면 몸이 급격히 식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잠원역에서는 3호선 신사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거나 교대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 오실 수 있습니다. 터한의원 강남점은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 3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합니다.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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