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직장인 만성 피로, 경옥고 상담 전에 알아둘 것

2024-09-30 · 터한의원 의료진

야근이 잦은 주간을 보내고 나면 주말 내내 쉬어도 월요일 아침이 버겁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강남역 주변 사무실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인이라면 이런 피로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기도 합니다. 오래 쌓인 피로를 어떻게 구분해 보고, 경옥고 같은 보약을 상담할 때 무엇을 먼저 따져보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 어디서 오는가

하루 이틀 무리해서 생긴 피로는 잠을 푹 자면 대체로 가라앉습니다. 반면 몇 주 이상 이어지는 피로는 수면의 질이 떨어졌거나, 식사가 불규칙해 에너지 공급이 고르지 않거나, 긴장이 오래 풀리지 않는 등 여러 요인이 겹친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도 몸이 무겁고, 오후가 되면 눈이 뻑뻑하고 어깨가 굳으며, 저녁에는 지쳐 있는데도 막상 잠자리에 들면 쉽게 잠들지 못하는 모습이 흔합니다.

이런 상태가 길어지면 몸만 지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예민해집니다. 사소한 일에 짜증이 나고, 집중이 흐트러져 같은 일을 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며, 그 때문에 퇴근이 늦어져 다시 피로가 쌓이는 흐름이 반복됩니다. 커피나 단 음식으로 버티는 날이 늘어나는 것도 이 시기의 특징인데, 잠깐 기운이 나는 듯해도 위를 자극하고 잠을 방해해 오히려 다음 날 피로를 키우기 쉽습니다.

서초 방면 법조 업무처럼 긴 시간 서류와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일이나 마감이 몰리는 직무에서는 이 흐름을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피로를 단순한 컨디션 문제로 넘기기보다 한 번쯤 원인을 짚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보약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몸의 신호

피로와 함께 체중이 눈에 띄게 변하거나, 추위를 유난히 타고 목 앞쪽이 붓거나, 갈증과 소변 횟수가 늘었다면 갑상선이나 혈당 문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얼굴이 창백하고 숨이 차다면 빈혈 검사가, 눈 흰자가 누렇거나 소변 색이 짙어졌다면 간 기능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런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는데도 기운이 없고 몸이 무겁다면, 한의학에서는 기운과 진액이 함께 부족해진 상태로 보고 체질과 생활 패턴을 바탕으로 원인을 찾아갑니다. 같은 무기력이라도 식사를 해도 기운이 붙지 않는 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고 숨이 차는 분, 입과 피부가 건조하고 밤에 열감이 오르는 분은 부족한 부분이 서로 다르게 해석됩니다.

경옥고는 어떤 약이고, 누구에게 맞추는가

경옥고는 인삼, 생지황, 백복령, 꿀 등을 오래 달이고 졸여 만드는 전통 처방으로, 예부터 기운과 진액을 함께 보충하는 데 쓰여 왔습니다. 몸이 마르고 쉽게 지치며 입이 자주 마르는 분, 오래 앉아 일하면서 소화력도 약해진 분에게 상담 과정에서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누구에게나 같은 방식으로 맞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 열이 많아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분, 설사가 잦을 만큼 장이 예민한 분,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이라면 구성이나 복용 방법을 달리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진료에서는 맥과 혀 상태, 대변과 수면 양상, 복용 중인 약을 함께 확인한 뒤 경옥고가 적절한지, 다른 처방을 고려할지를 판단합니다.

복용 중에는 속이 더부룩하거나 변이 무르게 나오는지, 잠드는 데 방해가 없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이런 변화가 있으면 양을 줄이거나 복용 시간을 바꾸는 식으로 조정할 수 있으니 참지 말고 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보약이나 건강식품을 한꺼번에 드시면 몸이 어떤 것에 반응하는지 알기 어려우므로, 복용 기간에는 가짓수를 줄여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보약과 함께 바꿔야 할 하루 습관

보약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역할이지 무리한 생활을 버티게 해주는 도구가 아닙니다. 가능하면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점심을 거르거나 늦은 밤 한꺼번에 몰아 먹는 식사를 줄여 주세요. 아침을 거의 드시지 않는다면 따뜻한 국이나 달걀, 두유처럼 부담이 적은 음식으로 시작해 보셔도 좋습니다. 빈속으로 오전을 버티면 점심 과식으로 이어지고 오후 졸음도 심해집니다.

역삼동 오피스 골목을 점심시간에 십여 분이라도 걸으면 굳은 몸이 풀리고 오후를 버티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카페인은 오후 이른 시간까지만 드시고, 잠들기 한 시간 전에는 화면을 멀리하는 습관을 들여 보세요.

피로는 한 가지 원인으로 생기지 않기 때문에 약과 생활 관리를 함께 조정해야 몸이 회복할 여유가 생깁니다. 조급하게 결과를 기대하기보다 몇 주 단위로 몸의 변화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강남역 가까이에서 일하시며 오래된 피로가 고민이라면 체질 진료로 원인부터 함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강남점은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 3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하고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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