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 직장인 여름 더위에 지칠 때, 생맥산 상담 전 살필 것

2024-08-03 · 터한의원 의료진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 출근길 몇 분만 걸어도 셔츠가 젖고, 에어컨이 센 사무실에 들어서면 금세 몸이 식습니다. 역삼 일대 오피스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렇게 더위와 냉방을 오가며 입맛이 떨어지고 오후만 되면 기운이 빠진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십니다. 여름철 지친 몸을 어떻게 살피고, 생맥산 같은 여름 처방을 언제 고려하는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여름에 기운이 유난히 빠지는 이유

더운 날에는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고, 땀과 함께 수분과 전해질도 빠져나갑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몸속 진액이 모자라 입이 마르고 소변이 진해지며, 머리가 멍하고 몸이 처지는 느낌이 듭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상태를 땀으로 기운과 진액이 함께 소모된 것으로 봅니다.

여기에 에어컨 바람이 더해지면 조금 더 복잡해집니다. 차가운 공기에 오래 있으면 혈관이 수축해 손발이 차지고 속이 불편해지는데, 밖에 나가면 다시 땀이 쏟아지니 몸이 온도 조절에 계속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찬 음료와 아이스커피를 자주 마시는 습관도 위장을 차게 해 소화력을 떨어뜨립니다.

그 결과 입맛이 없어 식사를 대충 넘기고, 영양이 부족하니 다시 쉽게 지치는 흐름이 생깁니다. 밤에는 더위로 잠을 설쳐 회복할 시간마저 줄어듭니다. 여름을 지나고 가을 초입에 유난히 몸이 무겁다고 느끼는 분이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더위 먹은 증상과 응급 진료가 먼저인 경우

흔히 더위를 먹었다고 표현하는 증상에는 무기력, 두통, 가벼운 어지러움, 메스꺼움, 식욕 저하가 있습니다. 대개 시원한 곳에서 쉬고 수분을 보충하면 나아지지만, 며칠씩 반복된다면 생활과 체질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체온이 높게 오르면서 의식이 흐려지거나, 땀이 멈추고 피부가 뜨겁고 건조해지거나, 구토가 계속되고 경련이 생긴다면 열사병 같은 응급 상황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곧바로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심장이나 신장 질환, 당뇨가 있는 분은 가벼운 탈수에도 몸 상태가 크게 흔들릴 수 있어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맥산은 어떤 약이고 누구에게 맞추는가

생맥산은 인삼, 맥문동, 오미자 세 가지로 이루어진 간단한 처방으로, 예부터 여름철 땀으로 지친 몸의 기운과 진액을 보충하는 데 쓰여 왔습니다. 인삼은 기운을 돋우고, 맥문동은 마른 곳을 적셔 주며, 오미자는 흩어지는 기운과 땀을 거두는 역할로 풀이됩니다. 새콤한 맛이 있어 비교적 부담 없이 드시는 분이 많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기운이 쭉 빠지는 분, 입이 자주 마르고 가슴이 답답한 분, 여름만 되면 목소리에 힘이 없어지는 분에게 상담 과정에서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몸에 열이 많아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거나 감기 기운으로 열이 나는 중이라면 인삼이 부담될 수 있어 구성을 달리 봅니다.

소화가 약하고 설사가 잦은 분은 속을 먼저 편하게 하는 약재를 함께 고려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진료에서는 땀의 양상과 수면, 대변, 식욕,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한 뒤 생맥산이 맞는지 다른 방향을 잡을지 판단합니다. 혈압약이나 혈당약을 드시는 분은 꼭 미리 알려주세요.

여름을 덜 지치게 보내는 생활 습관

목이 마르기 전에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과일이나 채소, 국물 음식으로 전해질을 함께 채워 주세요. 얼음이 든 음료보다는 미지근하거나 선선한 정도의 물이 위장에 부담이 적습니다. 식사를 거르기 쉬운 계절일수록 끼니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 기운을 지키는 기본입니다.

사무실 에어컨이 세다면 얇은 카디건이나 무릎 담요를 두고, 에어컨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는 자리를 찾아보세요. 논현역 방면에서 역삼동 사무실까지 걸어서 출근하신다면 해가 강한 시간을 피하고, 도착한 뒤 땀을 닦고 잠시 숨을 고른 다음 냉방 공간에 들어가는 것이 온도 차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잠자리는 너무 차지 않게 하고, 에어컨은 취침 예약을 걸어 새벽에 몸이 식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녁은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보다 소화가 편한 음식으로 가볍게 드시고, 늦은 밤 맥주로 더위를 식히는 습관은 수면과 수분 균형 모두에 좋지 않습니다.

여름 보약은 더위를 없애 주는 약이 아니라 여름 동안 몸이 버틸 여력을 채우는 쪽에 가깝습니다. 생활 관리와 함께 몸의 반응을 보며 조정해 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역삼 근처에서 일하며 여름마다 기운이 크게 떨어진다면 체질 진료로 지금 상태를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강남점은 2호선, 신분당선 강남역 3번 출구 인근에 있으며 365일 진료합니다.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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